마이코플라스마 항생제: 지독한 기침에 ‘클래리시’를 먹어도 열이 안 내리는 진짜 이유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마이코플라스마균은 일반적인 항생제(페니실린 등)로는 죽지 않습니다. 세포벽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클래리시’ 같은 마크로라이드계 항생제를 쓰지만, 최근 한국에서는 이 약에 내성을 가진 균이 80~90%에 달합니다. 약을 이틀 이상 먹어도 고열이 지속된다면 즉시 2차 항생제로 교체해야 합니다.

💡 내 증상, 단순 감기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항생제를 찾기 전, 현재 겪고 계신 기침이 마이코플라스마의 전형적인 증상인지 먼저 확인해 보세요.

1. 1차 치료제: 마크로라이드계 (클래리시, 제스로맥)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진단 시 가장 먼저 처방되는 표준 치료제입니다.

  • 대표 성분: 클래리스로마이신(클래리시), 아지스로마이신(제스로맥)
  • 작용 기전: 균의 단백질 합성을 방해하여 증식을 억제합니다.
  • 특징: 원래는 매우 효과적이었으나, 현재는 ‘내성균’ 문제로 인해 이 약만으로는 치료가 실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2. 왜 약을 먹어도 효과가 없을까? (항생제 내성)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국내 마이코플라스마균의 마크로라이드계 항생제 내성률은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 증상: 약을 복용하고 **48~72시간(2~3일)**이 지났는데도 38도 이상의 고열이 떨어지지 않는다면 내성균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 대처: 이 경우 의사와 상의하여 즉시 2차 치료제인 ‘퀴놀론계’나 ‘테트라사이클린계’로 약을 바꿔야 합병증을 막을 수 있습니다.

3. 2차 치료제: 내성균을 잡는 대안 약물

1차 약이 듣지 않을 때 사용하는 강력한 항생제들입니다.

약품 종류대표 성분 (상품명)특징 및 주의사항
퀴놀론계토수플록사신 (토스토)최근 소아 폐렴 치료에 효과가 입증되어 자주 쓰임
테트라사이클린계도キシ사이클린강력하지만 치아 변색 등의 우려로 12세 미만은 신중히 처방

4. 항생제 복용 시 ‘절대’ 주의사항

  1. 임의 중단 금지: 열이 내렸다고 약을 중간에 끊으면 살아남은 균이 더 강력한 내성균이 되어 재발합니다. 처방된 일수를 반드시 채우세요.
  2. 유산균 병용: 강력한 항생제는 장내 유익균도 죽여 설사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항생제 복용 2시간 후 유산균을 드시면 도움이 됩니다.
  3. 수분 섭취: 항생제 대사와 가래 배출을 돕기 위해 미지근한 물을 수시로 마셔주세요.

결론: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치료의 승패는 ‘빠른 약물 교체’에 있습니다. 클래리시를 먹이고도 아이의 열이 내리지 않아 애태우고 계신다면, 지체하지 말고 병원을 다시 찾아 2차 항생제 처방을 논의하세요. 골든타임을 지키는 것이 입원을 막는 유일한 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