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는 강력한 항생제 2~3종을 한꺼번에 먹는 ‘폭격’과 같습니다. 이 과정에서 쓴맛, 설사 등의 부작용이 흔히 나타나지만, 힘들다고 임의로 복용을 중단하면 균이 내성을 가져 다음 치료가 2배 더 힘들어집니다. 끝까지 먹는 것이 유일한 성공 비결입니다.
💡 제균 치료 전, 내 수치 확인하셨나요? 헬리코박터균이 왜 위험한지, 수치 기준이 궁금하다면 이전 글을 참고하세요.
1. 제균제는 어떤 성분으로 구성되나요? (1차 치료 중심)
보통 ‘3제 요법’이라 불리는 1차 치료제를 가장 많이 처방받습니다. 7~14일간 아침, 저녁으로 복용합니다.
- 위산 분비 억제제(PPI) : 항생제가 위산에 파괴되지 않고 균을 잘 공격할 수 있도록 위 환경을 조절합니다. (예: 에소메프라졸, 라베프라졸 등)
- 아모클라 (아모크라) : 페니실린계 항생제로 균의 벽을 파괴합니다.
- 클래리시 (클래리스로마이신) : 균의 단백질 합성을 억제합니다. 최근 이 성분에 대한 내성균이 많아 치료 실패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2. 복용 중 겪을 수 있는 주요 부작용
약이 워낙 강하다 보니 몸에서 여러 반응이 나타납니다. 하지만 대부분 약 복용이 끝나면 사라집니다.
- 입안의 쓴맛(금속 맛) : 가장 흔한 부작용으로, 약 성분이 침으로 분비되어 입안이 계속 쓰고 텁텁합니다. 사탕을 물거나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 설사와 복통 : 강력한 항생제가 장내 유익균까지 공격하여 배변 습관이 변할 수 있습니다.
- 메스꺼움과 구토 : 소화기계 자극으로 인해 울렁거림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피부 발진 : 드물게 두드러기 등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면 즉시 의사와 상의해야 합니다.
3. 제균 치료 성공률 높이는 꿀팁
- 시간 엄수 : 항생제 농도가 일정하게 유지되어야 균을 죽일 수 있습니다. 알람을 맞춰두고 정해진 시간에 드세요.
- 유산균(프로바이오틱스) 병용 : 제균제와 함께 고함량 유산균을 복용하면 설사 같은 부작용이 줄어들고 치료 성공률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많습니다.
- 금주 필수 : 술은 약의 대사를 방해하고 부작용을 극심하게 만듭니다. 치료 기간에는 절대 금주하세요.
결론 :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는 ‘나와의 싸움’입니다. 입이 쓰고 배가 아파도 위암의 씨앗을 뿌리 뽑기 위한 과정이라 생각하고 끝까지 완주하시길 바랍니다. 2주만 참으면 깨끗한 위장을 가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