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Clostridium difficile)이란?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 줄여서 C. 디피실은 우리 몸의 장에 서식하는 세균 중 하나입니다. 평소에는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항생제를 사용하면서 장내 유익균이 감소하면 이 균이 과도하게 증식하여 심각한 설사와 장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특히 병원 내 감염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에게 더 큰 위험을 초래합니다.
어떻게 감염될까?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은 주로 다음과 같은 경로를 통해 감염됩니다.
- 항생제 사용
광범위 항생제 사용은 장내 균형을 깨뜨려 C. 디피실이 빠르게 증식하게 만듭니다. 이는 감염의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 병원 및 요양시설
의료기관 내에서 감염 환자의 배설물에 오염된 물건이나 표면과 접촉할 때 전염될 수 있습니다. 의료진과 환자 간의 접촉도 주요 전파 경로입니다. - 고령 및 면역력 저하
노인, 암 환자, 면역억제제를 복용하는 환자들은 감염 위험이 더 높습니다.
주요 증상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 감염(CDI)은 설사를 주된 증상으로 합니다. 증상은 가벼운 경우부터 생명을 위협할 정도로 심각한 경우까지 다양합니다.
- 경미한 증상:
잦은 설사, 복통, 발열 - 중증 증상:
심한 복통, 탈수, 피가 섞인 변, 고열 - 위막성 대장염:
중증 감염에서는 대장에 염증이 생기며 조직 손상과 심한 복통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감염을 진단하는 방법
C. 디피실 감염 여부는 대변 검사를 통해 확인합니다. 독소 생성 여부를 확인하거나, 심각한 경우 내시경 검사를 통해 장 상태를 직접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치료법
C. 디피실 감염은 증상의 심각도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집니다.
- 경증 감염
- 원인이 된 항생제를 중단하면 대부분 호전됩니다.
- 중증 감염
- 메트로니다졸(Metronidazole)이나 반코마이신(Vancomycin) 같은 항생제를 투여합니다.
- 기존 치료에 반응하지 않거나 재발하는 경우에는 피다목시신(Fidaxomicin)이 사용될 수 있습니다.
- 재발 사례
- 감염 환자의 약 20~30%가 재발을 경험합니다. 이 경우 대변 이식(FMT)이라는 특별한 치료법이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예방 방법
C. 디피실 감염은 예방이 매우 중요합니다. 다음의 방법으로 감염을 막을 수 있습니다.
- 손 씻기 생활화
비누와 물로 손을 자주 씻고, 알코올 기반 손 소독제는 C. 디피실의 포자를 제거하지 못하므로 주의하세요. - 환경 소독
의료기관이나 요양시설에서는 표백제를 이용해 오염된 표면을 철저히 소독해야 합니다. - 항생제 사용 조절
불필요한 항생제 사용을 피하고, 반드시 의료진의 지시에 따라 사용하세요.
누구나 조심해야 할 감염병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은 특히 항생제를 사용할 일이 많은 사람들, 병원을 자주 방문하는 환자들에게 더 큰 위협이 됩니다. 장 건강을 지키기 위해 예방과 조기 치료가 중요하며, 증상이 나타날 경우 반드시 의료진과 상의하세요. 예방이야말로 가장 강력한 치료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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